천연재료/재료이야기

천연비누를 만들기 위한 기초상식

玫瑰王 2009. 1. 27. 22:03

 

 

천연비누를 만들기 위한 기초상식


양잿물은 NaOH(수산화나트륨) 즉 가성소다라고 해요

양잿물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남은 재를 물에 넣어서 우려낸 물 즉 잿물인데
이를 이용해서 빨래를 하였으나 구한말 개화기 때에 들여온 수산화나트륨으로 빨래를 하여
본 결과 전통적인 세척제인 잿물보다 세탁능력이 좋게 평가되어 민중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으며

그로부터 잿물의 대용으로 사용한 수산화나트륨을 서양에서 들여온 잿물이라 하여 양잿물이라 이름 붙였다 합니다.
천연 재료를 사용해서 직접 비누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참고로 가성소다는 화공약품이므로 일반적인 가계에서는 구입이 어렵다

 


 
천연비누를 만드는 4가지 방법

1)  녹여붓기(Melt & Pour, MP)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녹여붓기용 비누소지(base)를 녹여 원하는 틀(mold)에 부어서 비누를 만드는 방법이다.

영어로는 MP(Melt & Pour) 또는 MM(Melt & Mold)법이라고도 하며,

가장 단순하고 간편하면서 가성 소다를 사용하지 않고 비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집에서 아이들과도 같이 만들어 볼 수 있다.

비누소지를 녹일 때는 중탕을 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녹이면 된다.

간편하면서도 글리세린이 함유된 좋은 비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초보자들에게 적극 권하는 방법이다.


 

2) 저온법(Cold Process, CP)

보통 `불투명 비누`라고 불리며, `Cold`라는 용어 때문에 차가운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겠지만

실제로는 상온, 즉 특별히 열을 가하지 않은 일상적인 온도`를 뜻한다.

저온법(CP)은 비누를 만드는 작업자에게 선택권이 많이 주어지므로

자신이 원하는 재료와 첨가물을 골라 자신만의 비누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가성 소다와 지방산 유지들은 상온(보통 40~45도 안팎)에서 잘 저어 주면

비누화(Saponification)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비누가 된 뒤(trace)에는 틀을 부어 24시간 동안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 주고,

틀에서 뺀 뒤 잘라서 4주 동안의 숙성 기간을 거쳐 사용하면 된다.


* 트레이스(trace)란?

 핸드메이드 비누를 만들 때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지방산과 가성 소다를 잘 섞어 주면 반응이 일어나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새로운 물질(비누와 글리세린)로 변하게 되는데 그 시점을 트레이스라고 한다.

 

 

 

3) 고온법(Hot Process, HP)

비누가 완성되는 시점까지 계속 열을 가해서 비누를 만드는 방법이다.

트레이스가 발생하는 과정까지는 저온법(CP) 비누와 비슷한 과정을 거치나

그 뒤로도 계속 열이 가해지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리고, 과정도 조금 더 복잡하다.

이 방법으로 비누를 만들면 비누 용액을 가열하는 중간에 비누화 반응이 대부분 완성되기 때문에

2주 정도 건조시키면 사용할 수 있다.

반응은 60도 정도에서 시작되며, 트레이스가 이루어진 뒤에는 80도 내외의 온도로 가열하면 된다.

이 방법은 보통 투명 비누와 액체 비누를 만드는데 사용되며,

이때 가성 소다를 줄여서는 안 된다.

또, 액체 비누는 가성소다 대신 가성칼리(KOH)를 사용한다.

 

 

 

4) 리배칭법(Rebatching)

잘못된 비누 혹은 맘에 안 드는 비누를 곱게 갈아서 중탕으로 녹여 새로운 비누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가성 소다가 필요없고, 녹여붓기법처럼 온도를 높일 필요가 없으므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볼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에서 얘기되는 리배칭(Rebatching) 비누는 대부분 저온법으로 만들어진 비누이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누를 끌어 모아 비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허브 관련 책자들을 보면 무향무취의 비누를 갈아서 다시 녹여 새로운 비누를 만드는 방법들이 소개되곤 하는데

이런 방법이 바로 리배칭법이다.

 

 

리배칭법의 특징은 첨가 재료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녹여붓기(MP)는 고온으로 인해 에센셜 오일이 많이 휘발되며

저온법(CP)은 가성소다가 중화되는 과정에서 역시 첨가 재료의 손실을 예상해야 한다.

따라서 리배칭법은 첨가되는 재료의 손실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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